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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시간보내기

정라니 2022. 1. 18. 21:52

오늘도 어김없이 사랑하는 딸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11am에 종각역에 도착했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물한컵만 마신 상태여서
너무 배가 고팠다.
우육면을 먹기로 해서 꾹~ 참고 갔다 .
너무 추운날씨여서 청바지로 스며드는 찬바람이 다리의 피부를 자극했다
내복을 입고 올걸~~ 후회스러웠다.

맛있는 우육면만 한그릇씩 주문해도 되었지만 너무 배가 고픈 난 .. 부추딤섬을 시켰다.
우육면을 반절정도 먹고 있는데 이미 배는 차버린듯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
배고플때는 먼저 한가지만 시켜먹고 나중에 다시 시켜야하는데 항상 많이 시키고 남기는 상황이 있긴했다.
그러나 오늘은 딸과 깨끗이 다 먹었다 .
우육면을 먹으면 항상 대만여행때가 생각나고
그립고 가고 싶어진다.

공평문화유적지를 보고 카페에가서 추운 몸을 녹였다

오래된 커피용품들이 잔득 진열되어 있는 커피숍
카페 상호는 모르지만 참 고풍스러웠다.
딸과 병원이야기를 나누고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잠옷을 사기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명동까지 가게 되었다.
15년전쯤 남편과 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명동성당에 왔던 기억이 있었지만
왠지 오늘본 명동성당은 처음 보는것처럼 낯설었다.
전주에 있는 전동성당보다 더 웅장하고 스텐드글라스가 햇빛과 전구의 빛에 비친 모습이 너무 예뻤다.

오늘도 즐겁고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냈다.
우리딸이 엄마랑 놀아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