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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의 예의 ..

정라니 2022. 1. 20. 23:45

오늘 이브닝 출근을 했을때 병동분위기는 폭격을 맞은듯한 어수선함과 인계받을 테이블은 여러가지물건들로 지저분했다.
항상 인계전에는 다음근무자가 오기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기를 기다리며, "빨리 인계를 하고 퇴근하리라"라는 각오로 앉아 있는데
오늘은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일하기 싫었다.
그래도 오늘은 acting 근무라서 다행이라는 맘으로 인계를 받았다.

간호사는 같이 근무하는 팀원이 누구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일을 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사람과 근무하는게 으뜸인것 같다.
일처리도 잘하면 더 좋겠지만 ....
일하면서 "한숨"을 쉬지 않았으면  더 좋겠다.
한숨을 쉬게 되면 같이 일하는 팀원에게 심적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숨으로 인해 왠지모르게 눈치가 보이고 뭘잘못한게 없는지 생각하게 되고, 앉아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된다.
혹시,나로 인해 타인이 심적부담을 가진적이 있진 않았을까?라는  반성도 해봤다

오늘도 무사히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참 좋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참 힘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