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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 ..병동습격

2022.2.24.. 난 오랜만에 DAY 근무 였다 아침인계를 받고 있는데 보호사가 "황♡♡환자가 목이 아파서 밥을 안먹어요" 라고 해서 설마설마 하고 열체크를 했는데 39도 ....헉~ 주치의.간호과장 병동팀장.감염샘 보고...거기에 기실장에게도 보고 ㅜㅜ 보고하다 세월다가겠네 ㅠㅠ 신속항원 양성 ....pcr에서 양성이 나와야 격리된후 폭격을 맞은 병원처럼 난리가났다. 탈출하고 싶었지만 사명감으로 맘을 가다듬고 환자를 돌봤다 .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지 ㅠㅠ

카테고리 없음 2022.03.13

2022년 1월28일

오늘도 어김없이 큰딸과 샤갈 전시회를 갔다 오프날엔 늦게 일어나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지하철을타고 강남역에 도착한다. 강남은 너무 복잡하고 공기도 좋치 않치만 모든사람들의 로망이고 부의상징이 되어 버렸다. 이번 샤갈전시는 성서를 샤갈만의 행복 모티브를 그림에 넣어서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는 ... 샤걀만의 해석으로.. 구약성서만을 그린 그림이다. 난해하지만 잘보려고 눈에 힘을 주고 봤다. 딸과 내가 좋아하는 " 정우철 도슨트" 해설 시간에 맞춰갔다 50명 가까운 사람들이 설명을 듣기 위해 모여 있었다 이곳엔 사회적 거리두기란 없었다 ㅋㅋ 샤갈은 로맨티스트이고 그림엔 항상 사랑이 담겨져 있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과 인물설명이 너무 오래 기억속에 남는다. 맛있는 먹는것 좋은그림을 보는것 못..

카테고리 없음 2022.02.08

근무시의 예의 ..

오늘 이브닝 출근을 했을때 병동분위기는 폭격을 맞은듯한 어수선함과 인계받을 테이블은 여러가지물건들로 지저분했다. 항상 인계전에는 다음근무자가 오기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기를 기다리며, "빨리 인계를 하고 퇴근하리라"라는 각오로 앉아 있는데 오늘은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일하기 싫었다. 그래도 오늘은 acting 근무라서 다행이라는 맘으로 인계를 받았다. 간호사는 같이 근무하는 팀원이 누구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일을 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사람과 근무하는게 으뜸인것 같다. 일처리도 잘하면 더 좋겠지만 .... 일하면서 "한숨"을 쉬지 않았으면 더 좋겠다. 한숨을 쉬게 되면 같이 일하는 팀원에게 심적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숨으로 인해 왠지모르게 눈치가 보이고 뭘잘못한게 없는지 생각하게 되고, 앉아있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2.01.20

딸과 시간보내기

오늘도 어김없이 사랑하는 딸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11am에 종각역에 도착했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물한컵만 마신 상태여서 너무 배가 고팠다. 우육면을 먹기로 해서 꾹~ 참고 갔다 . 너무 추운날씨여서 청바지로 스며드는 찬바람이 다리의 피부를 자극했다 내복을 입고 올걸~~ 후회스러웠다. 맛있는 우육면만 한그릇씩 주문해도 되었지만 너무 배가 고픈 난 .. 부추딤섬을 시켰다. 우육면을 반절정도 먹고 있는데 이미 배는 차버린듯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 배고플때는 먼저 한가지만 시켜먹고 나중에 다시 시켜야하는데 항상 많이 시키고 남기는 상황이 있긴했다. 그러나 오늘은 딸과 깨끗이 다 먹었다 . 우육면을 먹으면 항상 대만여행때가 생각나고 그립고 가고 싶어진다. 공평문화유적지를 보고 카페에가서 추운 몸을 녹였..

카테고리 없음 2022.01.18

2021년 12월4일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왔다. 인생에서의 가을은 풍요롭고 여유가 있는것처럼 나의 인생에서의 계절에서 현재는 가을이다. 풍성한가? 여유가 있는가? 글쎄 ....아직은 모르겠다. 여유있으려고 노력하고 풍성하길 바랄뿐이다. 지나치게 힘들지도 지나치게 바쁜것도 아닌 병원생활에서 타인에게 맞추려고하는 모습에 나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고 있다. 혼자 근무하는게 좋았던 예전의 근무를 그리워하면서 오늘도 근무를 했다. 너무 많은 생각도 나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려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모든것들이 엉크러져 있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다. 2021년을 잘 마무리하고 2022년을 새롭게 맞이하고 싶어진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가 행복을 이끌어가는걸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느끼고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1.12.04

여행

가을여행을 떠났다. 낙엽이 다 져버린 나뭇가지를 상상했지만 아직 나뭇가지에는 단풍이 든 잎새들이 있었다. 가평여행 ...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보는 가평... 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쁘띠프랑스.. 좋은사람들과 좋은 시간였다. 너무 말을 많이해서 목소리가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좋았고 행복했다. 오랜시간 만나면서 서로 편해지고 익숙해져갔다. 큰딸의 초딩1학년때 같은반 친구 엄마들... 15년이상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5번째여행였지만 앞으로도 한해 한번은 가기로 했다. 짧은 여행이지만 먼 훗날 기억할수 있는 추억거리를 어제와 오늘 만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1.11.10

비오는날 차안에서 듣는 음악

이브닝이 끝나고 퇴근할때 "cpbs빵" 라디오를 듣고 운전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특히, 비오는날 듣는 추억의 팝송은 너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사람의 기억은 특히,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준다 . 아는 노래는 따라 부를수 있지만 생소한 노래는 따라부를수는 없다 ㅜㅜ 멜로디를 음미하면서 즐긴다. 더 나이가 들면 추억의 노래에 더 빠질수도 있겠지? 현재의 나의 모습과 생활에 만조과고 즐긴다. 집에 도착했지만 들어가지않고 차안에서 음악을 더 듣고 집으로 향했다 ~

카테고리 없음 2021.10.10

자연의 신비함

요즘은 버섯을 손쉽게 가정에서 키울수 있도록 작게 키트로 판매를 한다. 오빠가 등산을 다녀오면서 2개를 구매해왔다. 그래서 친정엄마께서 키우셨다. 바람 잘 통하고 약간 어두운 곳에 보관해놓고 키우고 계셨다. 버섯은 갓이 다 펴도 버섯의 효능은 비슷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오셔선지, 버섯이 엄청 크게 커져 있는 상태에서 수확을 했었다. 따지 않은 버섯은 딱딱했다. 버섯을 따서 된장국에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 농사를 짓고 직접 따서 음식을 만들어 먹게되면 귀찮치만 참 의미도 있고 맛도 좋다. 하나의 행복한 경험을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9.25

처음 느낀 그대로 ~

시간은 참 빠르고 무의미하게 지나간다.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들이 무수히도 많다. 노래는 세월을 잘 반영해 주는것 같다 . 노래를 들으면서 때론 추억에 잠기고 그시절에 추억의 공간으로 깊이 빠져들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리고 첫사랑도 생각하게 한다 . 이소라의 음악을 출근하면서 듣고 잠시 대학때 즐거웠던 추억을 꺼내본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세월앞에서 힘없이 주저 앉지 않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도 화를 삼키면서 환자에게 잘하려는 ~~ 마법을 걸어본다. 이소라의 "처음 느낀 그대로"를 들으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1.09.06